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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폭싹 속았수다 (2)
사유의 감상일지

아무래도 『폭싹 속았수다』 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아닐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자주 챙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5년에 한 번'이라는 주기로 나름 인생 드라마를 만나게 된다. 이번 인생 드라마는 『폭싹 속았수다』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째서 이 작품이 이토록 나에게 깊게 다가온 건지 이야기 해볼까 한다. 드라마 안에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삶은 말 그대로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좋은 일이 항상 좋은 일로 남지 않고, 나쁜 일도 항상 나쁜 일로 남지 않는다. 나는 새옹지마라는 단어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속성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닥친 일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행운 앞에서 겸손해야 하고 불운 앞에서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개인적..

『폭싹 속았수다』는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배우)'과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배우)'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지만, 두 주인공에게 공평한 시선을 두진 않는다. 아무래도 서사가 깊은 애순에게 보다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봐야할 텐데, 특히 배우의 쓰임만 봐도 그렇다. 이 드라마는 나이에 따라 다른 배우들이 주인공을 연기했지만, 특별하게도 '아이유'는 젊은 애순과 그 딸인 금명을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단순히 모녀관계라서 두 사람이 닮았다는 설정으로 1인 2역을 결정한 건 분명 아닐 테다. 극 구성에 있어 1인 2역의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건 결국 '비교'를 하기 위함에 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한 다른 캐릭터가 스토리 안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체로 1인 2역의 캐릭터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