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음악
- 공부
- 머라이어캐리
- 사랑의 기술
- duke jordan
- Oscar Peterson Trio
- 독서감상
- 최재천
- 음악감상
- 오스카 피터슨
- book
- 도서
- 썬더볼츠
- flight to denmark
- 에리히 프롬
- 마블
-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 넷플릭스
- 박보검
- LP
- 아이유
- 독서모임
- 최재천의 공부
- oscar peterson
- 폭싹 속았수다
- 책
- We Get Requests
- 감상
- 안희경
- 바이닐
- Today
- Total
목록2025/04 (2)
사유의 감상일지

이제 와서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려나? 그러나 대략 5년에 한 번쯤 찾아오는 인생 드라마의 강림을 모른 채 할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이야기해보련다. 이전 인생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였다는 점에서 나는 그저 아이유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폭싹 속았수다』 는 배우 한 명만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연출, 극본, 미술, 음악 등등 빠지는 것 없이 훌륭했다. 블로그를 관두려던 내가 '감상일지'라는 포맷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도 팔 할 정도는 이 작품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배우)'과 그런 애순을 일평생 바라보는 팔불출 '양관식(박..
일기를 적으려고 한다. 내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에 대한 사소한 기록이다. 블로거라면 누구나 특별한 글로 자신의 블로그를 채우고 싶어 할 테지만, 평범한 삶을 사는 내게 그건 아무래도 욕심인 듯하여 차라리 사소한 글을 쓰자고 마음 먹었다. 나는 '읽고, 보고, 듣는 사람'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보다 선명하게 나를 정의할 순 없을 것 같다. 지금껏 살아오며 꾸준하게 해 온 일이라곤 책을 읽거나, 영화(혹은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뿐이다. 이에 대해 쓰겠다면 역시 '감상일지'라는 제목이 제일 어울리겠다. 감상을 적는다는 게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내가 믿는 것이 하나 있다면 좋은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좋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이 기록을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