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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감상일지
[도서]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 :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본문
241227.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던 무렵에 온라인 독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벌써 4년 차에 접어드는데요. 돌이켜보니 꽤 오래했네요. 덕분에 책도 제법 많이 읽게 되었죠.
최근에 [문토]라는 앱을 통해 모임 홍보와 회원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운영진으로 참가하고 있더라고요 ㅎㅎ(혹시나 온라인 독서 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문토에서 클럽을 열고 처음으로 다루었던 책입니다. 제목의 '사랑'이라는 단어 때문에 연애 관련 카운슬링 혹은 에세이 정도로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런 책이 아닙니다.
저자인 에리히 프롬은 미국의 정신분석자이자 사회심리학자입니다. 욕망에 따른 개인과 사회의 갈등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는데요. 『사랑의 기술』은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사회에 의해 좌절되었는지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이성에 대한 사랑, 혈육에 대한 사랑 같은 단순한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동포애, 민족애, 더 나아가 인류애처럼 범인류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죠. 사회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면 사회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은 자칫 신앙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자신이 사랑을 준 만큼 상대방에게 사랑을 바란다면 그건 물물교환과 다름없다는 저자의 지적은 제 마음을 쿡 찌릅니다. 이 고도화된 시장 경제 시스템 안에서 여러분은 '진정한 사랑'을 하고 계신지요. '그것'이 대체 무엇인가 궁금하다면 『사랑의 기술』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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