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오스카 피터슨
- 넷플릭스
- 독서모임
- 아이유
- 감상
- 바이닐
- 썬더볼츠
- We Get Requests
- flight to denmark
- 음악감상
- 최재천의 공부
- 음악
- 안희경
- LP
- 머라이어캐리
- duke jordan
-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 박보검
- 마블
- 책
- 공부
- oscar peterson
- 독서감상
- 최재천
- book
- 도서
-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 Oscar Peterson Trio
- 폭싹 속았수다
- Today
- Total
목록나의 감상일지/TV SHOW (2)
사유의 감상일지

『폭싹 속았수다』는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배우)'과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배우)'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지만, 두 주인공에게 공평한 시선을 두진 않는다. 아무래도 서사가 깊은 애순에게 보다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봐야할 텐데, 특히 배우의 쓰임만 봐도 그렇다. 이 드라마는 나이에 따라 다른 배우들이 주인공을 연기했지만, 특별하게도 '아이유'는 젊은 애순과 그 딸인 금명을 1인 2역으로 연기했다. 단순히 모녀관계라서 두 사람이 닮았다는 설정으로 1인 2역을 결정한 건 분명 아닐 테다. 극 구성에 있어 1인 2역의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건 결국 '비교'를 하기 위함에 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한 다른 캐릭터가 스토리 안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체로 1인 2역의 캐릭터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

이제 와서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려나? 그러나 대략 5년에 한 번쯤 찾아오는 인생 드라마의 강림을 모른 채 할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이야기해보련다. 이전 인생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였다는 점에서 나는 그저 아이유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폭싹 속았수다』 는 배우 한 명만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연출, 극본, 미술, 음악 등등 빠지는 것 없이 훌륭했다. 블로그를 관두려던 내가 '감상일지'라는 포맷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도 팔 할 정도는 이 작품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배우)'과 그런 애순을 일평생 바라보는 팔불출 '양관식(박..